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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텐 츠 노 예/책 을 읽 고

톨스토이 부활 독후감_줄거리와 느낀점을 중심으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톨스토이의 부활 독후감을 써보려고 합니다. 톨스토이 부활의 간략한 줄거리와 느낀 점을 중심으로 독후감을 적어볼 예정입니다.

 

사실 중학생일 때 갑자기 톨스토이 부활에 엄청 꽂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톨스토이 부활을 추천하고 다녔고, 그 당시 생각을 해보면 부활이라는 책을 아는 사람조차 주변에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제가 그 책에 빠지게 된 것 자체가 좀 미스터리 한 것 같긴 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톨스토이 부활이 주는 메시지도 굉장히 심오하고, 톨스토이 부활 줄거리도 쉽지 않은데, 그 어린 나이에 왜 그렇게 부활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리디북스 캡처

그럼 "톨스토이 부활 독후감_줄거리와 느낀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톨스토이 부활 독후감 : 줄거리

 

일단 톨스토이 부활 줄거리부터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한 인물이 두 명을 소개하자면, 재판을 받아야 하는 여자 카투사와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한 네흘류도프라는 공작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네흘류도프는 배심원으로 한 재판에 참석합니다. 그 곳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 카츄샤를 만납니다. 네흘류도프는 카추샤와 안면이 있는 사이였는데, 수년 전 네흘류도프가 젊었을 때 고모네 집에 머물렀던 적에 그 집에 고모의 양녀로 있던 사람이 카츄샤였습니다.

 

양녀라고는 하나, 카추샤는 거의 하녀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을 떠나기 전에 네흘류도프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강간했고 카추샤는 그 때문에 처녀성을 잃고 임신하게 됩니다.(아이는 죽게 됨) 이를 알게 된 고모는 카추샤를 내쫓았고 살아갈 방법이 없었던 카추샤는 창녀로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부유한 시베리아인을 독살하고 금품을 갈취했다는 혐의로 카추샤가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네흘류도프가 보기에 그녀는 무죄인 것으로 보였으나 쉽게 그녀를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가, 카추샤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의 시작이 본인의 행동(강간)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반성하며 카추샤를 돕기 시작합니다.

 

그녀를 돕는 과정 중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죄인으로 살거나 궁핍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공작으로 살아가는 본인의 삶과 매우 다른 것이었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삶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배심원은 그녀가 죄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지만, 행정적인 절차의 미흡으로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네흘류도프도 그녀를 따라 시베리아에 가게 되고 시베리아에서 성경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2. 톨스토이 부활 독후감: 느낀점

 

사실 시간이 흘러서 내용을 보니, 제가 왜 어린 시절에 톨스토이 부활이라는 책을 좋아했는지 약간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시대 배경에 나오는 특권층들의 부조리한 모습들, 죄에 대한 성찰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어떤 사람에게 큰 의미가 없었던 행동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네흘류도프 입장에서 카츄사를 강간한 것은 큰 문제가 없었던 행동이었습니다. 그녀를 다시 만난 후에 가책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전까지는 부를 축적하고, 결혼할 여자도 만들고 기타 등등 본인이 해야 되는 것은 다 하면서 편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신분 자체의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누군가를 강간했을 것이고, 그녀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네흘류도프 인생에는 큰 변화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네흘류도프가 그녀에 대한 가책을 느끼게 된 시작은 그녀를 강간하고 죄를 범한 직후가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 그녀가 본인 때문에 존엄하게 살지 못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뒤에야 가책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는 그녀에 대한 죄의식을 거의 느끼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정도로 카츄사에게 했던 잘못은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반면 카츄사의 인생은 거의 파멸되다 싶게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반성한다고 한들, 수년간 힘들었던 그녀의 삶을 보상받을 길은 없습니다. 카츄사는 그나마 노동을 하면서 지낼 수 있었던 집에서도 머물 수 없게 돼버리고 본인의 몸을 팔아가며 삶을 연명합니다.

 

그런데도 네흘류도프는 본인이 죄책감을 느낀 것을 시작으로 그녀를 도와주려고 하고, 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보고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본인이 잘못한 과거는 사라지지 않고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상황인데 이제 와서 반성하고 피해자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사람 마음을 참 답답하게 합니다.

 

책이라서 그렇지, 만약에 제가 카츄사였다면 어떻게든 네흘류도프의 인생도 파멸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톨스토이 부활 독후감_줄거리와 느낀 점을 중심으로"였습니다.